TWR 북방선교방송은 북한 선교를 위해 기도와 재정으로 동역해주시는 후원자님들의 북한 이해를 돕기 위해 총 6번에 걸쳐 북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북한의 기독교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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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박해와 함께 성장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양의 기독교는 물론 이웃나라 중국 교회의 역사를 살펴봐도 그렇습니다.
중국이 공산화되고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많은 기독교 역사 학자들이 중국에서 기독교가 사라졌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중국의 기독교는 살아있었고 오히려 박해 속에서 은혜를 통해 더욱 부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의 기독교도 결코 사라지지 않았고, 핍박 속에서 끈질기게 살아있다는 것이 여러 증인들을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기독교가 살아있으며, 오히려 북한에서 남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분단 이전에는 북한 지역에 기독교 교회가 왕성하게 부흥했습니다. 그러나 분단 이후, 북한 정권의 ‘종교 정책’에 의해 핍박을 받았습니다.
1972년 이전에는 대부분 남한의 기독교인들이 북한 내에 교회가 이미 소멸되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6.25 전쟁이 끝난 이후 반종교 운동의 영향으로 기독교가 탄압받으며 북쪽 기독교인들이 대거 남한으로 내려왔고, 남아있던 기독교인들도 북한 정권의 탄압에 의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북한내에서 기독교인들은 반혁명 계층으로 분류되어 심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972년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고, 북한 내에 신학교가 설립되며 조선그리스도련맹이 국제사회에 나타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후, 1988년에는 한국 정부의 북방 선언과 함께 남한 교회의 지원으로 북한 내에 교회가 설립되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북한에 2개의 교회와 520개의 가정예배처소, 12,000명의 교인, 300명의 교직자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1995년 이후, 북한에서 발생한 대기근으로 말미암아 많은 북한 사람들이 탈북하면서 북한의 지하교회 사정이 알려졌지요.
북한 선교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북한에 지하 교회가 존재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북한선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북한에 지하교회가 있다는 정도는 알게 되었습니다. 북한의 지하교회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됐을까요? 모두 몇 명 정도가 있을까요?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의 숫자는 아무도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북한 정부가 제시하는 대부분의 통계 수치가 정확하지 않으니, 비공식적인 지하 교회의 규모는 더욱 알 수가 없습니다. 선교 단체들에서 말하는 숫자도 추측에 지나지 않습니다. TWR은 약 오만 명 정도라고 추측합니다만, 누구도 그 숫자를 공식적이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 지하교회의 기원은 대략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북한교회의 부흥이 있은 후, 남북이 분단될 때 북쪽에 남아 지하교회가 된 기독교인들의 후손들
2. 중국, 러시아 등의 외국을 왕래하여 복음을 듣고 돌아와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들
3. 소위 고난의 행군 이후 한국 선교사들에 의해 전도된 사람들
위와 같은 세 유형의 기독교인들이 어떤 형태로 예배드리고 신앙을 유지하는지 다양한 간증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에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북한교회와 남한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는 북한 형제의 편지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북한의 신앙과 예배의 자유를 위해서 우리도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남과 북 지체들의 기도가 북한의 복음화를 이룰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도제목 :
-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을 통한 국제 기독교, 한국 기독교와의 교류가 다시 활발히 일어나게 하소서.
- 북한 내 예배당에서 정규적으로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 지하교회 성도들이 방송을 통해 영의 양식을 공급받아 지금의 어려움을 견딜힘을 얻게 하소서. 방송을 통해 하나님의 일꾼들이 자라나게 하소서.
- 남과 북의 성도가 함께 예배드리는 그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