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만남, 그리고 만남
2018년 가을, 한가위 명절에 민족 대이동이라 불릴 만큼 많은 사람이 가족과 친척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이번 명절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하나의 만남이 있었다. 바로 남북정상회담이다. 그리고 그 전에 기억할 만한 만남이 또 하나 있었다. 2018년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다. ‘70년 못 만남’ 끝에 겨우 한 번 만났다. 또다시 언제 만날지 모를 다음 만남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가득 안고 헤어졌다.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의 첫째 날인 지난 9월 18일 늦은 밤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탈북민 교회 한 성도 가족의 도강을 위해 기도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묘한 감정이 들었다. 전 세계 이목의 집중을 받으며 ... 계속 읽기 →
알고 난 후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마 28:28)’는 주님의 명령을 기억합니다. 세상의 모든 민족 중 우리와 피를 나눈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일은 남한 교회와 기독교인에게 주신 하나님의 분명한 사명입니다. 멸공, 반공 교육을 받으며 자란 저에게 북한은 반드시 때려 부숴야만 하는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알고 난 후 저에게 있어 북한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주어야 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선교사가 들어갈 수 없고,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없는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방법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파 라디오 방송(단파방송- ?페이지 참조)을 통해 북한에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단파 라디오 방송은 국경을 넘어 먼 곳에, 북한을 ... 계속 읽기 →
꾼, 일꾼
어제 새벽 남한의 예술단이 3박 4일 동안의 평양 공연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13년 전 참여했던 가왕 조용필을 비롯하여 신세대 여성 아이돌 그룹까지 다양한 예술인이 참여했으며, 태권도 시범단도 함께 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출연진에 쏠렸습니다. 누가 참석했고, 일정은 어떠했으며, 관중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등 여러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저의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기자단과 지원단 등의 일꾼을 합쳐 총 160여 명이 이번에 평양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공연과 그 반응 외에도 160여 명이 북한을 경험하고 북한 사람들과 접촉했다는 것입니다. 영상이나 기사로 담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연초 여러 2018년 북한 신년사 분석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북한의 ... 계속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