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북한의 성도를 위해 긴 시간 동안 사역을 감당했던 한밀 간사가
캐나다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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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일꾼 주심에 감사하며 한밀 간사의 연수 후기를 함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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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R Korea 북방선교방송

중국에서 돌아온 뒤 다시 캐나다로 떠났다가 2년만에 귀국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나는 통일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캐나다에 있던 두 해 동안 한반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로 인해 나의 생각도 크게 바뀌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을 떠나기 전에 세운 목표를 달성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계획했던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목회학’ 박사 과정 공부를 순조롭게 마쳤고, 오랜 중국 생활 탓에 한국에서 적응하기 힘들어 하던 아이들이 자신들의 진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된 점이 무엇보다도 감사하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아이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심하게 방황했었다. 나는 아이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하게 되었고, 그래서 무모할 정도로 급하게 캐나다로 떠났었다. 한 번은 캐나다에서 강도를 만나서 위험천만한 순간도 있었는데, 가족 모두를 무사히 지켜주시는 기적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모든 가족이 깊이 느끼고 알게 되었다. 나도, 아이들도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였다. 주의 은혜 가운데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었다. 세상에 나가 부딪혀야 할 일이 두렵겠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앞으로 내가 할 사역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성장을 이루기 위해 북한 선교의 길에 매진하기로 작정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캐나다로 보내셔서 다문화 사회가 어떻게 사회 통합과 국가발전을 이루어가는지 배우게 하셨다. 한반도의 평화와 더 큰 성장을 위해 사회 통합이 필요한데 기독교인들이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먼저 앞장서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를 위한 길을 열어주실 것을 믿으며 또한 나의 이런 준비가 저 북한 땅의 복음화에 작은 밀알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