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동역자님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이 길어지면서 여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신적 인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현상들도 있지만,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불안, 위기감, 외로움, 혼란과 같은 심리 상태에 처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안심, 안식 그리고 평안과 소망을 전하는 특집 프로그램이 제작되어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북방선교방송이 북한으로 보내는 모든 메시지에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을 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소망’과 ‘평안’을 강조하여 전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원격양육에 새로운 탈북자들이 하나 둘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연결된 탈북자는 모두 불신자입니다. 감사하게도 최근에 연결된 지역의 탈북자들이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고, 몇 차례 만남을 가지며 참 좋은 이야기라는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 본인이 먼저 더 많이 알아야겠다며 성경 읽기를 비롯한 기도와 만남에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탈북자를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그들의 마음을 예비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육을 담당한 목사님들께서 화상으로 이들을 만날 때마다 성령께서 은혜로 함께해 주시고 신뢰가 쌓여 선한 영향력이 전달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안타깝게도 라디오를 들여보내는 길은 아직 다시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쯤 보낼 수 있을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기존에 전달된 라디오가 폭우에 유실되지 않고, 발각되지 않고, 고장 나지 않고 안전하게, 훌륭하게 작동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매일 밤 전달되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마음이 쓰이는 것은 안 그래도 부족했던 청취자와의 연결이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늘 길을 열어주시고 선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후원자님들의 신앙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방송이 북한으로 전파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제목
- 가을 예정된 국제 회의가 대부분 화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시차가 많이 나는 유럽지역 후원 단체들과의 만날때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소서.
가까이에서 대화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소통의 장애가 없게 하소서. - 9월 12일은 북방선교방송 창립 25주년 기념일입니다. 북한으로 보내는 라디오 방송을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속히 북한이 복음화되게 하소서. -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녹음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소서. 관계된 진행자들의 건강을 지켜주소서.
재택근무로 나태해지기 쉽사오니 모두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소서. 다시 대면하여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2020년 9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