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R 북방선교방송은 기도와 재정으로 동역해 주시는 후원자님들의 북한 이해를 돕기 위해 「북한 이야기」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주제는 <북한의 교통>입니다.
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
TWR Korea 북방선교방송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평양이 서울에서 부산보다 더 가깝습니다. 개성에서 평양은 차로 달리면 3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북한의 다른 도시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길은 대부분 ‘1급 도로’(남한의 고속도로)입니다. 1급 도로를 사용할 때는 사용요금도 내야하고, 의외로 이용 차량이 꽤 많습니다.
오늘은 북한의 자동차와 교통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유행했던 드라마에 ‘발바리 차’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 발바리 차의 공식 명칭은 택시입니다. 평양에는 5개의 택시회사가 있고 매일 1,500대 이상이 2부제로 운행합니다. 기본요금 2달러에 1킬로미터마다 0.5달러씩 추가되고 밤 9시 이후에는 2배 할증이 됩니다.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온 중고차인데, 그중에서도 일본산 차량이 많습니다.
완전 자급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북한에도 자체 생산하는 차량이 있습니다. 1958년부터 트럭을 생산하였고 2002년에 한국 회사와 합영으로 <평화 자동차>를 세워(2012년부터 북한 단독 운영) 운영했습니다. 이탈리아, 중국 등과 합작회사를 운영하며 몇몇 모델을 국내 조립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이 연간 6만여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북한 노래 중에 ‘휘파람(전혜영 부름)’이 있는데, 북한의 대표적인 승용차 모델 이름도 ‘휘파람(김정일이 명명)’입니다. ‘반짐 자동차’라고 불리는 SUV 모델로는 ‘뻐꾸기’ 가 있습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지방이나 험로를 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기라고 합니다. 소형버스인 ‘창전’차는 15~20인승입니다. 공장이나 회사에서 짐 또는 사람을 효과적으로 실을 수 있어서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차량 가격은 2만~3만 달러 정도 되는데, 전에는 회사나 관공서에서 많이 구입하였으나 최근에는 개인들도 구입한다고 합니다.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사람들에 의하면 교통경찰이 많이 늘었고, 교통체증도 있다고 합니다. 교통경찰의 정식 명칭은 ‘교통보안원’이고 정치대학에서 특별 교육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 선발합니다. 이들은 음주단속도 하는데, 음주 측정기가 아니라 냄새로 음주운전 여부를 판단합니다.
남한에서는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자동차로 전국 어느 곳이나 가고 싶을 때 마음먹은 대로 갈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다른 도시에서 평양에 들어가거나, 평양 중심도로를 달리려면 특별한 증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북한에 가서 자동차로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달리는 상상을 해봅니다. 언제쯤이면 이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복음 들고 북한 전역을 누빌 그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며 바라보면 그리 멀지 않습니다. 도로는 이미 준비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갈 준비가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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