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동역자님께,

한 달에 한 번 서면으로 사역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한 달을 돌아보며 감사와 기도의 제목을 떠올립니다. 사역 현장의 소식을 후원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보안의 수준을 따지며 글을 써 내려갑니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도 있고,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울 때에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 고민이 깊어집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폴란드로 피한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는 장면이 TV에서 나옵니다. 무료로 피난민들을 재워주는 숙박업소 주인에게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묻자 이런 답을 합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왜 이러는지.” 많은 대답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눈앞에 재난을 당한 사람이 보이고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기에 이유를 생각하기보다 먼저 돕는 것입니다. 때로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아도, 이유를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북한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일도 이와 같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이유 있는 사역편지를 써야 하겠다는 부담이 유혹이 되어 과장하거나 포장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월 1일 중국에서 ‘인터넷종교정보서비스관리방법’이 시행되었습니다. 비자발적 철수를 하였던 선교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겹쳐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양육 사역을 일시 중지하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인터넷을 통한 일체의 종교 사업을 감시할 뿐 아니라 처벌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시행한 것입니다. 탈북민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지지만 새로운 사역의 문을 열어주신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지혜를 구합니다. 북한 내 지하교회 성도와 주민을 대상으로 한 라디오 방송 사역이 중국 내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으로 확대해야 할 필요가 쌓이고 있습니다. TWR의 원격양육 사역에도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라디오 방송과 MicroSD카드와 mp4플레이어등을 통한 미디어 사역의 책임이 더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봉사자, 간사, 가족들 가운데 코로나19 양성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분위기로 보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지만,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2년 넘게 계속된 고난의 마지막 고비라 여기며 능히 극복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3월 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됩니다. 지난 겨울 시즌 동안 매우 양호한 방송 수신 상태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름 시즌 동안에도 맑고 선명하고 강력하게 방송이 북한으로 전파되기를 기도합니다. 굳게 닫힌 라디오 보급 경로를 속히 다시 열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 1년 동안 라디오 방송과 여성 사역에 관한 훈련을 훌륭하게 마친 미나코 간사가 3월 26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일본 여성들이 ‘소망의 여인들’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안전한 이동과 새롭게 일할 장소와 스튜디오 그리고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일꾼을 보내주시길 기도합니다. 일본 TWR이 더욱 활기차게 일본 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생명줄, 라디오 방송이 매일 북한으로 전파됩니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 2월 21일 이사장 이·취임 감사 예배를 은혜 중 갖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 미나코 간사의 일본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예비하여 주소서.(교통 편, 녹음 스튜디오, 프로그램 참여 봉사자, 장비, 협력 교회 등)
  • 중국에서 시행된 새로운 법규에 저촉되지 않으며 사역을 지속할 방법을 가르쳐 주소서. 사역자와 현지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소서.

 

2022년 3월 5일

방송으로 북한에 복음을!

이사장  박성은 목사
대    표  성훈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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