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R 북방선교방송은 매일 북녘 하늘로 단파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북한 선교와 방송 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
파주 출판단지 안에 있는 후원자의 사무실에서 홍성용, 김은숙 후원자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주변이 조용하기도 했지만, 두 분만 계셔서 차분히 대화 나누기에 좋았습니다.
홍성용, 김은숙 부부는 젊은 시절에 받았던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신앙훈련을 계기로 북한선교에 관심을 가졌고, 2021년 5월부터 TWR 북방선교방송(조영민, 정인자 간사)을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사역 내용을 알고 후원하고 싶다고 저희들을 초대해 주셨습니다.
조영민 간사가 처음 TWR에 합류할 때는 1년만 잠깐 사역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18년째 사역하며 제작부 총 책임을 맡고 있고, 주 1회 봉사자였던 정인자 간사는 지금 TWR의 여성 사역인 ‘소망의 여인들’ 책임자가 되어 7년째 사역하고 있는데요, 이 사실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에 함께 감사했습니다. 조영민 간사가 같은 지역 CCC 후배라는 사실에 더 반가워 하셨죠.
선교를 돕겠다는 마음을 갖고 개인 사업을 시작했지만, 개인회생을 신청해야할 정도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힘든 시기를 지나며 내가 ‘나의 힘’으로 돕겠다고 했던 마음은 교만이고, 나는 주님께서 허락하시고 맡기신 것을 전할 뿐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 후에야 비로소 제대로 후원을 할 여건이 형성되었다는 고백을 들으며, 하나님께서는 사역자와 마찬가지로 후원자도 훈련하고 준비시킨 후에 사용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선교 후원의 꿈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그 일을 이루실 분이 하나님이시고, 내가 할 일은 오직 기도 뿐이라는 말씀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후원자께서는 관심이 많은 만큼 질문도 많이 하셨습니다. 때로는 길게 이어진 설명도 집중해서 들어주시고 궁금한 점은 다시 묻기까지 하셨습니다. 두 시간 남짓한 짧은 만남이었지만, 서로 격려하고 감사를 풍성히 나눈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