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동역자님께,

북한으로 들어가는 하늘길이 열렸습니다. 복귀 길도 막혀 돌아가지 못했던 해외 북한 근로자들과 고위 관료들이 우선 귀국하였습니다. 점차로 공관 관계자와 NGO 등 국제 기구 관계자들의 입국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육로까지 열리면 더 다양한 사람들이 왕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조중 접경 지역에 대기 중인 탈북자들은 북송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육로가 열리면서도 탈북자들이 북송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3차례 현장 방문으로 북한에 보낼 선교 물품 준비가 완료되어 전문 기관에 전달하였습니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모든 과정이 안전하기를, 끊겼던 지하교회 성도들과의 소통과 지원이 다시 회복되기를 기대합니다.

10월 29일 시작하는 ‘소망의 메아리’방송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취 대상자인 재중 탈북 여성에게 라디오를 보급하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들을 도왔던 단체와 개인에게 방송 시작을 알리며, 라디오 선물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 정부의 추적, 감시, 통제 속에서도 안전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도구로 라디오 방송이 사용될 것을 기대합니다. 15만 명으로 추산되는 재중 탈북 여성 중 도움을 받거나 복음을 접한 인원이 1,000명 정도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현재 거주 지역에서 남은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 그리고 구원이 ‘소망의 메아리’ 방송을 통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약 2개월간 사역 훈련을 받은 나물룽이 9월 중순에 몽골로 돌아갑니다. 기도하며 사역 계획을 세웠습니다. 몽골 소망의 여인들 사역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재정과 사람을 공급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몽골에서 기독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국내 교회와 미디어 선교단체와 선한 협력의 길이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9월의 끝자락에 추석 명절이 있습니다. 탈북민들은 명절이면 외롭고 마음이 아픕니다. 한국 교회가 이들의 선한 이웃이 되기를 바랍니다. 북방선교방송에서 매일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가 하나님의 손길이 되어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과 남한 교회 이어 주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 준비된 선교 물품의 보급 과정이 안전하게 하소서. 최종 수신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되게 하소서.
  • ‘소망의 메아리’ 방송이 재중 탈북 여성에게 좋은 소문이 나게 하소서. 이들을 돕는 선교사와 단체와 신뢰를 형성하고 긴밀히 협력하게 하소서.

 

2023년 9월 2일

방송으로 북한에 복음을!

이사장  박성은 목사
대    표  성훈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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