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동역자님께,

북한 선교에 있어 중요한 주변국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있습니다. 북한과 국경을 직접 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두 국가가 북한을 대하는 입장은 차이가 분명합니다. 이는 특히 탈북자를 대하는 것에서 두드러집니다. 지난 수 년 동안 중국이 탈북자에 대해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강제 북송을 감행하고, 탈북자를 돕는 조선족, 한족 성도와 교회를 핍박했습니다. 최근에는 탈북자 사역과 직접 관계하지 않더라도 일정 기간 이상 체류한 외국인을 종교적인 입장에서 추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또 다른 주변국인 러시아의 역할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러시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2년 여 협력 단체로부터 보고 받았던 내용을 현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에 북한으로 보급했던 동일한 모델의 라디오를 소지하고 현지에서 TWR 방송을 모니터 해 보았습니다. 방송 시작 시각에 맞춰 방에서 수신한 결과는 실망적이었습니다. 잡음이 예상보다 심할 뿐 아니라 음성을 전혀 알아 들을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추위를 무릅쓰고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확연하게 수신 상태가 차이가 있었습니다. 거의 지역 방송을 청취하는 수준으로 매우 강력하고 또렷하게 방송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잡음도 거의 없었습니다. 다음날 확인한 사실은 러시아의 집은 추위를 막기 위해 벽이 매우 두껍다는 것과 네온싸인등 주변에 잡음 발생 요소가 많았던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방송 모니터 한 것 중 가장 잘 들렸습니다. 한국에서 듣는 것보다 훨씬 잘 들렸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갑작스럽게 사무실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주변 보다 오래된 건물로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 장소가 협소하고 특히 주차가 불편하여 녹음하러 오는 분들이 많이 불편해 하였습니다. 최근 건축업자가 건물을 인수하였고, 재건축 의사를 임차인들에게 통지하였습니다. 임대계약 기간이 조금 더 남아 있지만, 이전에 필요한 비용을 보상받는 조건으로 원하는 기한 내에 이전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4번의 이사를 하였으며 이번이 5번째 이사입니다. 매번 힘에 겹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조금씩 성장해왔습니다. 이번에도 또 한 번 성장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줄 믿습니다.언제나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걸음을 내딛습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며 감사가 넘치는 한 달 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2019년 사역 계획 작업을 세우고 있습니다. 모든 간사에게 열정과 지혜와 하나님의 마음으로 가득하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역 계획을 세우게 하소서.
2. 갑작스러운 사무실 이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40평 이상, 감당할 수 있는 임대료, 넉넉한 주차공간, 조용한 주변 환경, 원만한 소유주, 건물 새주인과의 협상, 이전 과정중 방송 제작등 관계된 것들을 예비하여 주소서. 담당자에게 지혜를 주소서.

2018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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