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R 북방선교방송은 기도와 재정으로 동역해 주시는 후원자님들의 북한 이해를 돕기 위해 북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마음 속의 ‘악’을 ‘사랑’으로>입니다.
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
TWR Korea 북방선교방송
최근에 많은 사람들과 인터넷을 통해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외에 체류 중인 탈북자들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합니다.
러시아에 일하러 나왔다가 몇 년 전에 탈출한 형제의 이야기입니다. 이 형제는 러시아의 시골 마을에 머물며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주 온라인으로 예배도 드리고 여러 이야기를 나눕니다. 최근에는 만날 때마다 하나님이 도우셔서 이렇게 지금 살고 있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빼놓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존재도 몰랐고, 낯설어 했는데, 지금은 하나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매우 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공부해서 꼭 알아야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주위의 탈북자들에게 알려주려면 자신이 몰라서는 안되기 때문이랍니다.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말인데, 정작 자신은 복음을 전하는 것인 줄 모릅니다. 그저 자신의 가슴을 누르고 있던 ‘악(이 형제의 표현)’이 풀려나가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줘서 그들도 가슴속의 ‘악’을 내려놓고 편안해졌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통일이 되면 목사님 같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들어가서 북한 사람들의 마음의 ‘악’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합니다. 북한 사람들의 가슴속에 있는 ‘악’을 먼저 해소하지 않으면, 다툼과 갈등으로 북한이 피바다가 될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도했던 책임자 이야기를 했습니다. 북한에서 높은 간부였는데 작은 잘못으로 심문을 받다가 오른 팔을 다쳐 잘 쓰지 못했답니다. 아오지 탄광에서 2년간 고생하다가 복직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자신을 심문하던 사람이 자기 밑으로 들어왔답니다. 자신의 오른 팔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밑의 사람이 되었으니 결과는 당연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결국 가슴속의 ‘악’을 터뜨렸답니다.
북한에는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수용소에 갔다 왔던 한 간부가 전해줬는데 수용소에 2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갇혀있다는 겁니다. 그들의 마음에 있는 ‘악’을 나중에 어찌 감당할 수 있겠으며, 목사님 같은 분들이 먼저 그 ‘악’을 없애주셔야 한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북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입니다. TWR에서 만나 전한 하나님의 사랑이 탈북자의 가슴속에 있는 ‘악’을 바꾼 것처럼, 라디오 방송으로 북한에 전하는 복음은 분명히 북한 사람들의 가슴도 바꿀 것입니다. 북한선교가 통일의 첫걸음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