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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경 대표 칼럼2020-10-13T13:21:30+09:00

대표 칼럼(2023. 10)

나는 북한 선교하는 농부이다. 가을이 되면 많은 곡식과 과실이 무르익는다.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과일도 많지만, 여전히 노지 과일의 인기가 높다. 모진 바람을 견디고, 곤충과 새의 공격을 버텨내며 숙성된 그 열매를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꽃이 떨어지고 미약한 과실이 맺히기 시작하면 농부는 과실이 다 자라난 후에도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큼직한 종이봉투로 과실을 미리 포장한다. 보이지 않아도 열매는 그 안에서 자라난다. 무르익어 결실을 보는 추수의 때까지 농부는 봉투를 열지 않는다. 추수감사절이 다가온다.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결실로 고백한다. 2023년 북한 선교 사역의 결실을 무엇으로 고백할까? 몇 명이 방송을 들었고, 몇 명이 회심했으며, 북한 ... 계속 읽기 →

대표 칼럼(2023년 8월)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예수님은 유대를 떠나 다시 갈릴리로 가실 때에 유대인들이 꺼리는 사마리아를 통과하도록 경로를 결정하셨다. 이를 두고 요한은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라고 기록했다. 급히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돌아가지 않는 직선 행로를 선택했거나, 중요한 만남이 있기에 사마리아를 반드시 거치고자 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사마리아인들의 초청에 따라 이틀을 더 유하신 것을 보면 목적이 분명해서였다고 짐작할 수 있다. 사마리아에서 수가성 여인을 만나셨고, 그녀의 증언으로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직접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를 통과하신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북방선교방송은 단파 라디오 방송으로 북한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매일 30분 방송에서 1시간으로 방송시간이 늘어날 때에 한 ... 계속 읽기 →

대표칼럼(2023년 6월)

1999년에 그와 처음 만났습니다. 현장 사역자 한밀, 그도 나도 아직은 젊은, 그래서 꿈으로 가득하던 두 사람의 만남이었습니다. 현장을 방문할 때는 늘 그가 함께 있었습니다. 저의 어리석고 부족한 생각을 바로잡아주고 식어가던 선교의 마음을 다시 일깨워 주었던 진정한 나의 동지였습니다. 나는 본국에서 그는 현장에서, 어쩌면 우리는 환상의 짝꿍이었을까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을 하나님께서 하나로 빚으셨습니다. 내가 고민하고 망설이고 있을 때, 그는 믿음으로 행동했습니다. 내가 이성으로 판단하고 있을 때, 그는 사랑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말하는 자였고, 그는 행하는 자였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알 수 있었고, 그만큼 좋은 동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먼저 충고를 청하고 귀 기울여 들을 ...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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